‘제2회 인천라이즈위원회’ 개최… 올해 214억 원 규모 예산 투입 계획
196억 원 투입… 4대 프로젝트·14개 과제 추진·대학별 13개 과제 선정
대다수 컨소시엄 형태 참여… “인천형 라이즈·대학 간 시너지 기대”

최근 인천시청에서 ‘제2회 인천라이즈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최근 인천시청에서 ‘제2회 인천라이즈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참여대학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 지역 12개 대학들은 앞서 인천시가 제시한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i-라이즈’ 추진을 본격화한다.

■ 의대 과제 및 지방비 매칭 제외 196억 원 대학 지원 =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시청에서 ‘제2회 인천라이즈위원회’를 열고, 올해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을 골자로 하는 공모 결과 및 예산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번 인천라이즈위원회에서는 교육부에서 아직 확정하지 않은 의대 교육 혁신과제와 지방비 매칭 인센티브 등을 제외하고, 총 196억 원(국비 168억 원, 시비 28억 원)의 예산으로 13개 단위과제를 수행할 12개 대학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i-라이즈’ 참여대학은 △가천대(메디컬캠퍼스) △경인교대 △경인여대 △안양대(인천캠퍼스) △연세대(국제캠퍼스)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인하공전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대 등 총 12개교다.

이들 대학은 대다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각 대학 간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인천형 라이즈의 시너지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3월 13일부터 한 달여 지역 내 대학을 대상으로 라이즈 참여대학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학계·산업계·교육계·연구기관 등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운영, 이들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서면 및 대면 심사를 거쳐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인천시는 라이즈 공모 선정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한 뒤,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말 수행대학과 협약체결 후 2026년 2월까지 올해 라이즈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형 라이즈는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핵심 프로젝트와 14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로는 △전략산업 융합기술 고급인력 양성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 기술교육 △I-Union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혁신 지원 강화 △뿌리산업 등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 △시민 학위 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고도화 △지역산업 맞춤형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중·고교-대학 연계 지역 미래인재 양성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경쟁력 강화 지원 △재외동포청 연계 외국유학생 정주 지원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 △의과대학 혁신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14개다.

인천시는 앞선 지역현황 분석 등을 토대로 6대 전략산업 및 지역 특화산업은 물론, 평생교육 혁신, 제물포르네상스 연계 도심 재생 등 지역현안 해결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14개 과제 가운데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를 대표(시그니처) 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1차 연도인 올해 인천시는 라이즈에 운영비를 제외하고, 총 214억 원(국비 183억 원, 시비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비 기본 지원액 90억 원에 추가로 올해 초 라이즈 체계 구축 부문에서 교육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비 35억 원을 확보했으며, ‘라이즈 늘봄 프로그램’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추가로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 하반기 예정인 지방비 매칭 인센티브 최소 15억 원을 확보하면 총 183억의 국비로 인천형 라이즈를 추진하게 된다.

향후 인천시는 인천형 라이즈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국비 추가 확보 등 지속적으로 교육부와 소통하는 한편, 라이즈 과제에 대한 컨설팅과 성과지표를 조정하는 등 교육부 후속 평가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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