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늘봄학교 본격 추진… 초등 돌봄 공백 해소 나선다
인천 라이즈 늘봄학교 계획 ‘교육부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라이즈 관련 예산 53억 원 확보… 경인교대, 인천형 돌봄 총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앞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연계 늘봄학교 과제에서 교육부로부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이하 인천시)가 지역 7개 대학이 참여하는 인천형 늘봄학교 계획을 공개했다. 주관대학으로 경인교육대학교가 선정된 가운데, 6곳 대학이 라이즈 기반 돌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역대학-유관기관 협력…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 공급 =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역대학과 협력해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2월 교육부의 전국 라이즈 계획 평가 결과, ‘늘봄학교 지원 과제’에서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43억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인천시는 이를 포함한 총 53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라이즈는 기존 교육부에서 2조 원 이상에 달하는 규모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지역사회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인천시는 라이즈와 연계한 ‘늘봄학교 지원 과제’를 통해 지역대학들이 수준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인천시교육청·인천테크노파크·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초등학교 현장에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대학은 경인교대로 총괄 계획을 맡는다. 참여대학으로는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재능대학교, 청운대학교(캠퍼스), 안양대학교(캠퍼스) 등 6개 대학이며, 이들 대학은 늘봄학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천시는 올해 총 100여 개의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000여 명의 전문 늘봄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교의 400개 늘봄교실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약 8000명의 초등학생이 직접적인 교육과 돌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늘봄 과제 선정을 계기로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늘봄학교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열린 ‘제2회 인천시라이즈위원회’를 통해 ‘인천형 라이즈’ 공모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 12개 대학이 수행대학으로 참여를 확정했으며, 올해 라이즈 관련 예산으로 214억 원 투입을 최종 결정했다.
인천 라이즈에 참여하는 최종 12개 지역대학은 △가천대(메디컬캠퍼스) △경인교대 △경인여대 △안양대(인천캠퍼스) △연세대(국제캠퍼스)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인하공전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대 등이다.
인천시 라이즈 기본계획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으로 세계 초일류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일자리 연계 평생교육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등 4대 프로젝트 기반 14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로는 △전략산업 융합기술 고급인력 양성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 기술교육 △I-Union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혁신 지원 강화 △뿌리산업 등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 △시민 학위 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고도화 △지역산업 맞춤형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중·고교-대학 연계 지역 미래인재 양성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경쟁력 강화 지원 △재외동포청 연계 외국유학생 정주 지원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 △의과대학 혁신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14개다. 이 가운데 늘봄학교와 의과대학 관련의 경우 국가 지정 과제다.
인천시는 앞선 지역현황 분석 등을 토대로 6대 전략산업 및 지역 특화산업을 설정했으며, 라이즈와 연계해 평생교육 혁신,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도심 재생 등 지역현안 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형 라이즈에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를 대표(시그니처) 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