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형 라이즈’ 출범… 지역 대학‧기업 등 지‧산‧학 협업 가동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물류 등 7대 산업분야 인재양성
“정주 선순환 구조 사전 구축… 교육혁신 생태계 더 공고히”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경기 평택시 소재 평택대학교와 국제대학교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도 라이즈’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평택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자체-산업계-대학 간 협력 기반 지역혁신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22년 ‘지역사회 및 교육 발전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청소년 진로체험, 다문화 이해교육, 디지털 시민교육 등 시민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평택시는 이번 라이즈 선정을 위해 ‘평택형 라이즈 지‧산‧학‧연 전략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특화 인재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선제적인 행정지원과 협력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전략적 준비와 지역대학의 교육역량이 결합하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평택시는 평택대·국제대와 함께 지역 산업구조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물류 △환경 △다문화 △소상공인 △안보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이 보유한 교육 기반 시설과 전문 인력을 지역사회에 적극 개방하고,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라이즈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라이즈 선정은 평택시가 대학과 함께 지역 인재를 키우고, 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 선순환 구조를 사전에 구축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반 위에 교육혁신과 협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기관이 위치한 경기도는 최근 ‘제3차 경기도라이즈위원회’를 열고 라이즈 수행대학 선정평가 결과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28개 대학·컨소시엄(단독 16, 컨소시엄 12), 수행대학으로 총 50개교(일반대 25, 전문대 25)를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는 올해 라이즈에 총 636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는 대학 역량‧자원 등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대학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정유형을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
선정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형①의 일반대 트랙에 가톨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4, 컨소시엄 3), 경복대 등 전문대 트랙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유형②는 일반대 트랙에 동국대 등 7개 대학·컨소시엄(단독 2, 컨소시엄 5)과 경기과학기술대 등 전문대 트랙 9개 대학·컨소시엄(단독 7, 컨소시엄 2)이 각각 선정됐다. 컨소시엄으로만 선정하는 유형③에는 성결대·용인예술과학대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예산과 관련해선 유형① 일반대 트랙에 40억 원, 전문대 트랙은 20억 원이 각각 지원되며, 유형②의 일반대 트랙과 전문대 트랙은 각각 20억 원과 14억 원을, 유형③의 경우 각각 15억 원을 지원받는 등 매해 총 636억 원의 라이즈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