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도시재생센터-한림대 산학협력단, 업무협약 체결
지역혁신 위한 공유협업 체제 구축… 협업 통한 상생 발전
강원도, 지역 라이즈 수행대학 13개교, 91개 과제 선정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도)가 올해 ‘강원형 라이즈’ 과제 중 하나로 ‘지역위기대응 공동 연구소 G-Lab 구축’을 제시하고 추진 중인 가운데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 간 협업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강원도는 지역 내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G-Lab 구축을 통해 라이즈 협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한림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한림대 산학협력단은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라이즈 연계 산학협력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반 연구활동 공동수행 및 현장기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상호발전 등이 주요 목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 정주 동력 완성을 위한 지역 현안 발굴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한림 G-Lab@정선 리빙랩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 △나비캠퍼스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현장 기반 프로그램 공동 운영 △성과 공유회 및 공동 워크숍 개최를 통한 성과확산 △인력교류 및 시설, 장비 공동활용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혁신을 위한 공유협업 체제를 구축,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일준 한림대 부총장은 “라이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G-Lab@정선 운영을 통해 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선군과 한림대 간 긴밀하고 유연한 협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센터에서 지역문제 관련 연구·실험·실증 등 다양한 실험적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를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정주 인구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형식적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이 소재한 강원도는 지난달 18일 열린 ‘2025년 제2차 강원라이즈위원회’를 통해 올해 강원 라이즈 수행대학 및 과제, 예산 배분안 등을 확정하고 ‘강원형 라이즈’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올해 13개교 수행대학이 총 91개 단위과제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775억 원 규모의 라이즈 관련 예산이 지원된다.
강원형 라이즈는 △강원 전략산업 육성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평생교육 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와 하부 13개 단위과제 등을 골자로 추진된다. 특히 강원도는 각 프로젝트·과제 모두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지역수요 반영 등을 토대로 ‘대학도시’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에 강원 라이즈의 모든 과제는 지역 18개 시·군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특히 대학은 시·군과 필수로 컨소시엄을 구성, 대학이 지역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발굴하고 공동의 성과 창출 기반을 주도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