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라이즈 ‘지역문제 해결형 평생교육 지원사업’ 공모 선정
‘RISE 인제 프로젝트: 세대와 삶 잇는 생애전환 평생학습’ 추진
“평생교육 통해 군민 모두 행복한 인제 만들 것”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강원 인제군이 앞선 ‘강원형 라이즈’ 공모에서 ‘2025년 지역문제 해결형 평생교육 지원사업’ 분야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은 라이즈를 기반으로 ‘RISE 인제 프로젝트: 세대와 삶을 잇는 인제군 생애전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추진한다.
24일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은 앞선 강원 라이즈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 4800만 원을 투입해 이번 인제군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인제군은 중년, 고령인구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의 유대 강화를 목표로 △웰다잉교육 △공동 자서전 △실내정원관리사 자격 과정 △모델 워킹 교육 △이야기 할머니 양성 △세대공감 이야기 교실 등 6개의 세부 과정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웰다잉 교육(인생은 세상에 나온 소풍)’은 건강한 죽음과 삶에 대한 가치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자서전 집필 프로그램(나도 작가!)’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인지기능을 자극해 치매 예방을 돕는다.
아울러 ‘실내정원 관리사 자격 교육과정’을 통해 생태문화 전문가를 양성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델워킹 교육(바른자세 모델 워킹)’을 통해 신체적 건강 증진과 삶의 활력 증진, 시니어 모델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야기 할머니 양성’을 통해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이야기 할머니를 교육한다. ‘세대공감 할머니 이야기교실’을 통해서는 교육이 실제 현장과 이어지도록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숙 인제군 문화교육과장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인제를 만들 것”이라며 “교육이 건강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이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는 5년간의 강원형 라이즈를 통해 △(지역) 청년 지역 정주여건 조성 △(대학) 수요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 △(산업) 강원형 핵심산업 육성 등 지역·대학·산업 3대 혁신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강원도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5+1 첨단전략산업 육성(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푸드테크, ICT)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더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는 강원권 18개 시·군의 특성화 발전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강원 라이즈 기본계획은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 평생교육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를 뼈대로 한다. 주요 하부과제로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 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앞선 강원도라이즈위원회 의결을 거친 2025년 강원 라이즈는 지역 16개 대학이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총 101개 과제, 924억 원 예산 규모로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