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유일 지역대학 공동 홍보관 운영
충남 라이즈 통해 체계화…대학별 전략 주목
‘유학생 한국어센터’ 지역대학 4곳에 도입

충남도가 최근 독일 유학박람회에 참여한 가운데, 충남형 라이즈를 통해 추진 중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최근 독일 유학박람회에 참여한 가운데, 충남형 라이즈를 통해 추진 중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충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2025 독일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충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구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인재양성 과제는 더욱 구체화‧체계화할 전망이다.

■ 지역 15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라이즈 과제 추진 =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최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튀빙겐대학 일대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여했다. 주독일한국교육원과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8개 한국 대학이 참가했으며, 충남도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역대학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충남도 독일사무소는 상명대‧순천향대‧한국기술교육대‧한서대 등 지역 4개 대학의 유학 제도와 모집 요강을 상세히 소개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관련 정보도 자세히 공유했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학생 유치는 물론,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지역대학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라이즈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업-정주’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립공주대, 백석대, 선문대, 한서대 등 4개 대학에 ‘충남도 유학생 한국어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취업을 위한 직무교육과 정주 여건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충남도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은 ‘충남형 라이즈’를 통해 지속될 전망이다.

충남라이즈센터에 따르면 충남도는 라이즈 계획에 포함된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프로젝트 내 두 번째 과제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인재 발굴과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해당 과제에는 지역 15개 대학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적극 추진한다. 특히 충남권 대학 4곳은 ‘유학생 한국어센터’를 도입‧운영함으로써 타지역과의 라이즈 차별화를 꾀한다.

세부적으로 충남 지역대학별 대표적 과제를 살펴보면 △국립공주대(단독) ‘한국어 통합지원 프로그램’ △청운대(단독) ‘유학생 재학생 및 졸업생 정주여건 조성(All-in Care)’ △혜전대(단독) ‘충남형 직업계고 외국인 조기 유학생 연계 실무 인재 양성’ △아주자동차대(단독) ‘유학생 역량강화(첫걸음/도약형/고도화) 전반 프로그램’ △중부대(단독) ‘한국어센터 운영을 통한 L.E.Ad 프로그램 운영’ △신성대(단독) ‘외국인 유학생 SSU-드림 취업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또한 대학별 컨소시엄 형태로도 라이즈 기반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구체적으로 △선문대(주관)‧건양대‧순천향대(이하 참여)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취업 연계 지원 시스템(3PR)’ △호서대(주관)‧나사렛대(참여) ‘AI기반 유학생 생애주기 플랫폼(HORIZON)’ △한서대(주관)‧한국기술교육대(참여) ‘4학기제 한국어교육’ △백석대(주관)‧백석문화대(참여)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학과 개설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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