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남 1권역(천안‧아산) 라이즈 늘봄 한마당’ 성료
충남형 늘봄 이해도 제고… 약 3000명 참여 ‘성황’
호서대‧상명대‧유원대‧단국대‧연암대 등 지역대학 5개교 참여

지난 25~26일 호서대에서 '충남 1권역 라이즈 늘봄 한마당'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지난 25~26일 호서대에서 '충남 1권역 라이즈 늘봄 한마당'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추진하는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늘봄 과제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공개됐다. 특히 해당 라이즈 과제 공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1‧2‧3권역 구분해 늘봄 심화 추진 = 2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천안‧아산 지역 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교육체험 축제인 ‘2025 충남 제1권역 라이즈(RISE) 늘봄 한마당’을 호서대 아산캠퍼스 성재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3,000명이 참석하면서 성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충남형 늘봄학교’ 정책의 이해를 높이고, 충남형 라이즈에 참여하는 5개 지역대학(호서대‧상명대‧유원대‧단국대‧연암대)이 준비한 대학 연계 라이즈 늘봄 프로그램을 소개‧확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코딩 체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환경 탐험대 △스포츠 챌린지 △웹툰 크리에이터 △독서 탐험대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20개 내외의 체험공간이 운영됐다. 또한 지역대학과 학교가 연계해 라이즈 늘봄 프로그램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알리는 선포식도 진행됐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선포식에서 “지자체, 지역 단체, 마을, 학부모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살아 있는 배움을 경험하고, 돌봄과 성장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네 번째 프로젝트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아래 ‘늘봄학교 고도화’ 과제를 통해 충남형 라이즈 연계 늘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권역 기반의 다중 대학 컨소시엄 운영모델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충남형 늘봄학교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1권역에 호서대 외 4개교 △2권역에 국립공주대 외 3개교 △3권역에 공주교대 외 3개교 등이 각각 지역별 특성을 담아 늘봄 프로그램을 심화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형 라이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신(新)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네 번째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프로젝트는 △대학 연계 사회서비스 고도화 △늘봄학교 고도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탄소중립 활성화 지원 △청년 로컬활동 생태계 조성 및 로컬혁신인재 양성 등 5개 하부과제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앞서 충남도는 라이즈 추진 원년인 올해 글로컬대학 지원 예산을 포함해 총 1,3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도의 시그니처 과제인 ‘지역 취업 보장형 계약학과 운영’과 ‘기초지자체-대학 협약 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에 가장 많은 예산인 총 534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필수로 요구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고 학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설계까지 협력하는 제도로, 충남도 내 16개 대학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광·외식 등 44개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취업 보장형 실무 인재(4,000여 명)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대학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천안 안서동 대학로 활성화, 논산 스마트팜 등 총 32개 지역 현안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충남도 소재 시‧군에서 지방비를 연계(총 41억 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남 라이즈 추진을 위한 올해 예산은 총 1,403억 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충남도는 라이즈 참여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간 △5대 주력산업 부가가치액 증가(62조→71조) △청년 고용률 상승(43%→48%) △청년 전입 증가(청년 순이동률 -0.5%→+0.1%) △도민 삶의 만족도 향상(6.2→6.6) 등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 수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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