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계약학과 참여대학-직업계 고교 간담회’ 개최
지역 청년 취업 보장 및 기업 인력난 해소 등 목표
입학 동시 취업‧전액 등록금 지원(학생)-조기 인재 확보‧교육과정 개발 참여(기업)
“지자체‧대학‧기업‧고교 등 주체간 긴밀한 협력 요구”

지난 1일 순천향대에서 충남RISE센터 주관 '충남형 계약학과 참여대학-도내 직업계고교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충남RISE센터)
지난 1일 순천향대에서 충남RISE센터 주관 '충남형 계약학과 참여대학-도내 직업계고교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충남RISE센터)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남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통해 추진 중인 제1 시그니처 과제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과제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수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라이즈 체계 내 대학과 산업,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전략적 과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대학 우수사례 공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 2일 충남RISE센터(센터장 승융배)에 따르면 센터는 충남교육청과 협력해 지난 1일 순천향대학교 브릭스관에서 ‘충남형 계약학과 참여대학-도내 직업계고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충남도 최필환 고등교육정책담당관,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직업교육팀 나학규 장학관, 도내 직업계고교 교감, 계약학과 참여대학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충남 RISE의 전반적 내용 및 계약학과 운영 방식 등이 집중 소개됐으며, 백석문화대·순천향대·혜전대 등 기존 운영 대학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대학-직업계고교 간 연계 강화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제시한 인사 기준을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을 공동 선발하고 채용을 약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은 1학년 동안 대학에서 기초 교육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며 학위 취득까지 심화교육과 직무역량 고도화를 병행한다. 이는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지원사업’을 토대로 충남 지역 여건에 맞게 확대·개편한 모델이다.

ⓒ충남RISE센터.
ⓒ충남RISE센터.

충남형 계약학과 참여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 확정 △전 학년 등록금 전액 지원(국가장학금 포함) △현장실무형 수업 △1년6개월 만에 전문학사 취득 등의 장점이, 기업의 경우 △조기 인재 확보 △교육과정 개발 등 참여 △충남지역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저렴한 교육비 부담 등 강점을 각각 확보할 수 있다.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충남RISE센터는 계약학과 운영 관련 기획 단계부터 참여대학들과 교감을 이어왔으며, 과제 선정 이후에도 대학‧혁신기관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간담회는 그 연장선에서 대학의 애로사항을 교육청과 함께 공유하고, 직업계 고교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운영 역량뿐 아니라 학생 모집 활성화가 관건”이라며 “이 과정에서 직업계 고교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RISE 계약학과 참여대학 현황표 (자료=충남RISE센터)
충남 RISE 계약학과 참여대학 현황표 (자료=충남RISE센터)

충남RISE센터 관계자는 “계약학과를 비롯한 충남RISE의 성패는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담보할 수 없다”면서 “충남RISE센터가 교육청과 함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자체, 대학, 기업, 고등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긴밀히 협력해 유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RISE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혁신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의 만남을 확대하고, 계약학과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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