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혁신, 유연화된 학사 ‘수퍼스타칼리지’
‘적성 발견’ ‘실무 역량 강화’ 중점... 21개 연계·융합 전공 운영 진로 지원
채용 연계형 교육 ‘하림beSTAR’, 교과 설계 등 하림그룹 공동 참여
기획·IT·물류 등 20개 직무 교육
매 학기 장학금… 100% 하림 취업의 길 '활짝'
[인터뷰] 하림beSTAR 1기 정민혁·한여명 씨(전주대 재학)

2학년 재학 중 하림그룹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가 확정된 하림beSTAR 3기.(사진=전주대)
2학년 재학 중 하림그룹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가 확정된 하림beSTAR 3기.(사진=전주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는 강홍모 목사가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1964년 설립해 올해로 개교 57주년을 맞이했다. 전주대는 그동안 전북지역의 고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해오며 진리·평화·자유라는 교시 아래 영성·인성·지성을 갖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실용인재를 양성해왔다.

최근에는 교육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또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과 ‘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LINC+사업 최우수 대학’에도 선정되며 교육가치를 창출하는 대학, 기독교 명문 사학으로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전주대는 그동안 축적해 온 미래지향적 교육 성과와 실용적 연구 능력, 효율적인 행정·재정 체제를 바탕으로 학생 성공을 넘어 지역과 국가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혁신의 주체로 나아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연구 혁신’을 중점분야로 선정했다.

전주대는 교육·연구 혁신 분야의 차별화된 강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색깔을 찾고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입학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적성에 맞춘 유연화된 학사 운영체계인 수퍼스타칼리지(Superstar College)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퍼스타칼리지를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연계 및 융합하는 전공으로 학문 융합형, 기업체 수요형, 지자체 연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연계·융합 교육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사회 및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수퍼스타칼리지의 핵심은 ‘적성 발견’과 ‘실무 역량 강화’이다. 전주대 학생들은 입학 시 모든 학생이 적성 검사를 진행해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학교는 연계·융합전공, 유연학기제, 다학기제, 집중이수제 등 학생의 다양한 적성과 진로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 기관 및 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성에 기반한 핵심역량을 계발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수퍼스타칼리지에서는 21개 연계·융합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하림산학융합전공’(이하 하림beSTAR)은 교육과정의 설계 및 운영에 하림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15개 직무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졸업 후 100% 하림그룹에 취업할 수 있다.

하림beSTAR는 하림그룹 및 계열사 인력수요에 따라 직무별 적성을 고려해 2학년 학생을 조기에 선발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해 졸업 시 취업으로 연계하는 산학교육프로그램이다.

3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약 20여 명씩 하림그룹 정규직 채용 후 직무별 교육과정 운영한다. 채용 직무는 기획, IT, 생산관리, 물류, 인사, 홍보, 재무, 영업 등 20개 직무다. 선발된 학생은 매 학기 장학금 혜택과 하림그룹 기업 연수, 현장실습, 캠프를 통해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 받는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자신의 적성과 일하게 될 직무에 맞춰 전공교육을 이수하게 되고 기업은 학생의 적성과 직무에 맞는 현장교육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과 기업의 고용 수요를 완전히 일치시킨 셈이다.

전주대와 하림그룹은 지난 2018년 10월 채용연계형 적성중심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하림beSTAR를 운영 중이며 인적성검사, 임원면접 등 하림그룹의 공채 선발절차에 준해 지난 2019년 하림beSTAR 1기 22명의 학생을 선발했고 2020년 2기 29명, 올해는 3기 학생 16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본인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하림 그룹의 계열사 NS홈쇼핑, 팬오션, 선진, 팜스코 등으로의 취업이 보장된다. 하림beSTAR 1기생들은 직무별 교육과정을 거쳐 2022년 하림지주 및 팜스코, 선진, NS홈쇼핑, 하림산업 등의 입사를 앞두고 있다.

[인터뷰] “적성에 맞는 일 찾아, 2학년에 조기 취업 확정!”
정민혁 하림beSTAR 1기 (기계시스템공학과‧15)
한여명 하림beSTAR 2기 (영화방송학과‧19)

정민혁 기계시스템공학과 15학번(좌), 한여명 영화방송학과 19학번(우)
정민혁 기계시스템공학과 15학번(좌), 한여명 영화방송학과 19학번(우)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정민혁 = “기계시스템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고 하림그룹 주력계열사인 (주)선진의 공무설비부서 직무에 배정돼 있다.”
■한여명 = “중국어중국학과로 입학했지만 하림 프로그램으로 영화방송학과로 전과하게 됐다. 현재 소속된 계열사는 NS홈쇼핑이며 홍보방송제작직무에 소속돼 있다.”

-현재 하림에서, 또는 실습 중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정민혁 = “공무설비 부서에서는 크게 2가지 일을 맡고 있다. 첫 번째로 공장 설비관리다. 설비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설비의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거나 내려가지는 않는지 체크를 한다. 이상이 생기면 설비 운영을 중지하고 긴급 수리를 한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설비 개조작업이다. 새로운 설비가 들어왔을 때 기업에서 생산하는 생산품에 맞춰서 설비를 개조시켜 기업에 맞는 설비로 재탄생 시킨다.”
■한여명 = “코로나19로 인해 실습은 가지 못하고 있다. NS홈쇼핑에서 홍보직무는 고객, 임직원,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직무다. 주로 언론매체를 통해 기업의 소식과 추구하는 방향, 잠재적 가치를 대내외에 전파하며 임직원 간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하림산학융합전공을 선택한 계기는.
■정민혁 = “정말 우연한 계기였다. 군대 전역 후에 야간 알바를 하다가 낮에 학교에서 온 문자를 봤다. 2학년 대상으로 하는 취업의 기회라 하여 그 문자를 정독했던 것이 지금의 제가 있게 됐다. 사실 하림이라고 하면 식품회사를 먼저 떠올리기에 저는 기계과라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알아보니 공무설비라는 직무가 있었고, 조금 더 알아보니 저의 적성과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돼 지원했다.”
■한여명 = “전주대 홍보대사로 일을 하면서 학교 홍보에 대한 콘텐츠 제작 및 촬영에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 일을 할 때 즐거운 것이 적성에 맞는 것이라 판단했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 하림산학융합전공에 지원했다.”

-하림산학융합전공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은.
■정민혁 = “2학년으로서는 쉽지 않았다. 인적성검사와 임직원 면접을 준비하는 동시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공부 어느 것 하나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아마 하림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 이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또 노력하면 빛을 볼 수 있는 과정이 바로 이 하림BeStar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 선발에서 적성을 중요시한다고 들었다. 어떠한가.
■정민혁 =“매우 중요시하는 것 같다. 하림 임원진 면접 당시 제가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좋아하여 로봇을 직접 프로그래밍 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매우 반응이 좋았다. 또한 하림 관련 강의를 들을 때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된 사람이 직장에서 단연 으뜸인 사람이라 매번 강조한다.”
■한여명 = “합격하기까지의 과정만 봐도 인ㆍ적성검사를 두 번이나 실시한다. 또한 합격하게 되면 직무와 적성에 따라 전과할 수도 있고 졸업할 때까지 이에 맞는 수업을 듣게 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하림산학융합전공 수업이 있다면.
■정민혁 =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이라는 강의가 있다. 이 강의는 저희가 하림 기업에서의 단점을 찾아 그것에 대응하는 방법을 조원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PPT로 발표하는 수업이다. 비슷한 내용으로 발표를 하더라도 양과 질은 서로 매우 달랐고 그렇기에 서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강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대학교에서 듣지 못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업에서 근무할 때 실제 도움이 되는 노하우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다니신 경험들을 듣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여명 = “2학년 2학기 기업컴퓨터실무 과목에선 기업에서 필요한 엑셀 사용을 배웠다. 동계산업체 현장체험에서는 원래 하림이나 계열사에 가서 실습을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으로 대체됐다. 아쉬웠지만 이 때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배웠다. 2021년 1학기엔 창의적문제해결방법론 수업을 들었고 TRIZ를 활용한 문제해결방법과 보고서 작성방법, 창의적 문제해결방법 등을 배웠다.”

-하림산학융합전공 수업을 들으며 스스로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정민혁 =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그 전에 항상 부모님이나 교수님께서 하라는 것만 맹목적으로 해왔는데 현재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또 그 이후에는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고 헤쳐나가려고 한다. 그로 인해 주변인들도 저를 신뢰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이런 모습을 정말 좋아하셔서 믿고 의지해주신다.”
■한여명 =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이 됐다. 장차 내 앞에 다가올 일들과 그 속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궁금해졌다. 또한 나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고 수업에 대한 참여도도 많이 변화됐다. 소극적에서 적극적으로,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마인드가 바뀌었다.”

-후배들에게 하림산학융합전공을 추천하고자 한다면 그 이유는.
■정민혁 = “올해 27살인데 하림Bestar 1기 학생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그렇다보니 제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취업을 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취업을 한 친구들은 정말 다행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항상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가 좋지 않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업률도 매우 낮고 채용의 기회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나는 이 하림Bestar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이른 시기에 챙겨 정말 많은 것을 누리고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후배님들께서 꼭 놓치지 않고 잡았으면 좋겠다.”

■한여명 = “일반 수업은 교수님이 진행하고 학생들이 따라가는 방식이라면 하림 수업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또한 실제 실무에 사용하는 엑셀 기능과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수업을 들었다. 직장생활에 관하여 궁금하고 얻고 싶었던 것들을 수업을 통해 얻어갈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민혁 =
“주변 지인들은 ‘입사가 확정됐으니 이제 편하게 놀고 먹고 자겠구나’라는 말을 종종한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입사 후에도 내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앞으로 정식 입사까지 딱 반 년 정도가 남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자격증들을 준비해볼까 한다. 여름방학에는 공조냉동설비 실기과목을 준비하고 작년에 준비하다가 멈춘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도 다시 도전해볼까 한다.”
■한여명 = “성실하게 주어진 것을 100% 해내며 앞으로의 시간 동안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여름 방학에 토익 자격증, 3학년 2학기에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곁에서 믿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저에게 엄청난 힘과 열정을 불어넣어 주시는 교수님들께 최선을 다해 저의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정민혁 = “하림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인재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잘하는게 무엇인지 찾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좋아하며 잘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내 살아간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여명 = “지금까지는 회사에 들어가려면 공부를 잘하고 학점이 잘 나와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하림은 달랐다. 학점이 중요한 것이 아닌 자신의 직무와 적성이 일치하는지를 중요하게 보았다.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많은 후배들이 beSTAR에 지원해 그 축복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하림beSTAR를 통해 적성에 맞고 보통 대학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실무 중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수업과 장학금 등 많은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꼭 지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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