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학여고에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교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 한명섭 기자)
서울 무학여고에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교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2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는 6월 모평과 전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9월 모평은 전반적으로 공통과목을 쉽게 출제해서 국어 선택과목간 점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종로하늘교육은 “최상위권인 1, 2등급 구간대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공통과목은 △독서 △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다.

지난 6월 모평 당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점수차가 발생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종로하늘교육은 “6월 모평에서 언어와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6점, 화법과작문이 141점으로 점수차가 5점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는 공통과목을 쉽게 출제해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 차이를 줄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화법과작문을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를 높이려는 의도도 일정 부분 보인다”고 덧붙였다.

종로하늘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독서영역은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고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출제됐다. 문학도 EBS 연계는 줄어들었지만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충분히 다루는 내용들이 출제돼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하늘교육은 “EBS 연계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평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수험생이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는 기술지문과 메타버스 문항인 16번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별하게 어려운 ‘킬러문제’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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