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서 ‘한국 고등교육제도 이해와 유학생 유치 지원 간담회’ 열려
교육부·한국교육원 주최한 방한연수 일환, 지난 22일~29일 6개 도시 방문해
조훈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 발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비율 전체 2위”

지난 26일 제주 캔싱턴 호텔에서 ‘2024 우즈베키스탄 고위급 교육행정가 방한 연수-한국 고등교육제도 이해와 유학생 유치 지원 간담회’가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교육청, 한국교육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지난 26일 제주 캔싱턴 호텔에서 ‘2024 우즈베키스탄 고위급 교육행정가 방한 연수-한국 고등교육제도 이해와 유학생 유치 지원 간담회’가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교육청, 한국교육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제주=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점수가 있는 학생들이 많다. 한국 문화와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부하라에서도 한국전문대학유학박람회가 개최되길 바란다.”

쿠르보노브 파루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교육감은 지난 26일 제주 캔싱턴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고등교육제도 이해와 유학생 유치 지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진행된 ‘제1회 우즈베키스탄 한국 고등직업기술 유학설명회·입학박람회’가 향후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길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회장 김영도, 이하 해인협)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전문대학 13개교가 참여했다. 해인협은 지역인구감소와 산업인력이 부족한 시대에 ‘지역정주형 예비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기술분야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현재 전문대학 61개교가 회원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한국 전문대학 유학생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학생 비율은 전체의 14.9%를 차지한다.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이다. 최근 학령인구 급감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중요해진 가운데 한국 교육부도 지난해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를 발표하며 유학생 유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훈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해인협 사무총장)은 이날 간담회 주제 발표에서 “한국은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일반대·전문대를 합쳐서 봤을 때 우즈베키스탄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라며 “이번 간담회와 연수가 양국 간 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훈 실장은 연수단에게 전문대교협과 해인협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유치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더했다. 조 실장은 “한국 정부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 비자 제도 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을 돕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산업을 발전시킬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면에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고등직업교육과 유학 제도에 대한 연수단의 질문도 쏟아졌다. 전문대학 입학에 필요한 성적, 조건, 영어 트랙, 전문대학 석사과정에 대한 질문 등이 이어졌다. 연수단 질문에는 김태경 동의과학대 국제협력처장과 신덕상 서정대 국제교류처장이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인사인력개발실장, 전문교육진흥원 부장, 교육평가·모니터링 부장,  카라칼파크 공화국 유아일반 교육부장관 등을 비롯해 △카라칼파크 공화국 △카슈카다리아 △시르다리아 △인디잔 △나보이 △수르한다리아 △부하라 △페르가나 △지자크 △사마르칸트 △호레즘 △타슈켄트 등 우즈베키스탄 주·시 교육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영웅 타슈켄트한국교육원장 등 타슈켄트한국교육원 관계자 6명이 자리했다.

간담회는 ‘우즈베키스탄 고위급 교육행정가 방한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렸다. 연수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한국교육원)이 주최·주관했다. 연수단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천안, 청주, 세종, 홍성, 대전, 제주 등에서 유·초중등교육 우수 학교를 방문하고 한국 고등교육제도와 유학 제도에 대한 연수를 마쳤다.

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해인협 사무총장)이 연수단에게 전문대교협과 해인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해인협 사무총장)이 연수단에게 전문대교협과 해인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