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독립공간 신설
대학간 긴밀한 소통 위한 ‘개방형’ 운영
서울시, 라이즈 수행대학 공모 마무리… “글로벌 대학 육성”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특별시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전문적‧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구인 서울라이즈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를 중심으로 ‘서울형 라이즈’는 오는 6월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 라이즈센터 독립공간 운영…독립성‧중립성 강화 =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라이즈의 원활한 운영을 목적으로 한 서울라이즈센터가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서울로봇아카데미에 단독 사무공간을 개소했다.
통상 지역라이즈센터가 라이즈 전담기관인 테크노파크‧연구원‧평생교육진흥원(재단) 등에 사무실을 개소하는 데 반해, 서울라이즈센터의 이번 결정은 서울연구원 내가 아닌 독립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라이즈센터의 독립성‧중립성을 강조하는 최근 흐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라이즈센터는 이번 단독 청사 개소 전까지 서울연구원 서초 본원 내 임시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서울라이즈센터는 지하철역(수인분당선 개포동역)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 대학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들도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층은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2층과 3층은 사무실 공간으로 각각 조성됐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라이즈센터 개소를 통해 AI·바이오 분야를 포함한 창조산업 등 서울의 주요 전략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학의 혁신적인 성장과 지역-대학 간 동반 성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내 대학들이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결망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형 라이즈’는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 성장 △평생·직업 교육 강화 △대학 창업 육성 등 5개 프로젝트, 11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서울의 전략산업 토대를 다진다.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도 도입한다.
우선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또한 AI(인공지능)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우수인재 500명(2029년까지) 유치,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선 AI 산업의 성장과 인재 양성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하는 데 비중을 크게 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학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산학 공동연구 및 대학창업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첨단산업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산학협력 취업프로그램을 활용, 글로벌센터 등 서울시 자원을 통해 외국 인재의 취·창업, 정주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학·지자체·출연연 등 연구기관, 산업체 등의 역량을 모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참여주체를 폭넓게 인정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통해 기관평가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재정진단 미적용 대학이더라도 주관대학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라이즈 신청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형 라이즈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지난 9일 사업계획서 접수 등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서울시는 5월 초부터 선정을 위한 평가를 시작해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한 뒤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라이즈 추진을 통해 각 과제에 맞는 사업을 대학들이 자신의 강점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고, 그 성과를 지역·산업 등으로 확장 적용해 서울시와 지역대학 모두 글로벌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서울라이즈센터 개소를 통해 서울 소재 대학 및 관련 기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서울연구원은 서울형 라이즈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와 행정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