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중앙 중심 대학재정지원에서 이제는 ‘지역’으로…‘라이즈’ 출발
강원도, 대학도시 네트워크 구축…대학 인프라 전 지역 확대 방침
대전시, 경제과학도시 강점 부각…세종시, ‘한두리 캠퍼스’ 구축
충북도, 지역전략산업 핵심인재 양성…충남도, ‘지역정주인재’ 확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달개비서 열린 '제4차 라이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헌영 라이즈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달개비서 열린 '제4차 라이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헌영 라이즈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지난 2년간 시범사업 운영 등 다양한 실험 과정을 거쳐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에 본격 시행된다.

라이즈는 대학과 지역이 상호 신뢰에 기반해 협력 상생하기 위한 밑그림으로, 지역발전과 대학지원을 연계하는 정책으로 귀결된다. 특히 저출생 현상 심화로 학령인구가 급감 중인 가운데 지방대학의 줄폐교 위기와 함께 지역소멸 우려 또한 더욱 커지면서 라이즈가 태동했다.

정부는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시대적 흐름에 비춰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라이즈는 결국 기존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이 선도해야 한다는 고등교육지원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 의지로 읽힌다. 나아가 라이즈는 고등교육지원의 범위를 넘어 중앙의 권한이 ‘지역 풀뿌리 행정’으로 이동하는 커다란 신호탄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에 본지는 권역별 라이즈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 지원 전략, 참여 조직 및 인프라, 지역 현안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 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② 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 등 강원·충청권
③ 대구‧경북 등 대구·경북권
④ 광주‧제주‧전북‧전남 등 호남·제주권
⑤ 부산·울산·경남 등 부·울·경권


라이즈 주체의 핵심인 지역라이즈위원회는 제도 안착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각 지역은 지역라이즈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도(지역라이즈센터)·대학·산업계·교육청 등 지역혁신기관 주체 모두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한다. 지역라이즈위원회는 지역의 라이즈 추진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라이즈 기본계획, 사업수행 대상 선정 평가결과, 성과관리 등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지역라이즈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권역별 라이즈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기본계획을 통한 세부 전략 수립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베일을 벗은 권역별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에는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지자체‧대학이 향후 추진해 나갈 라이즈의 ‘나침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최일선 실무 현장에서 지자체와 대학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지역라이즈센터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앞서 전국 17개 모든 시‧도는 지난해 5월 라이즈 전담기관과 함께 지역라이즈센터 지정을 완료했다.

권역별 라이즈센터는 지역대학 및 산업체, 기업과의 협력‧지원사업을 효율적·합리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정 또는 신설한 비영리법인이다. 지역 내 기관과의 협력‧소통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전략과 라이즈 계획을 연계하고, 대학혁신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의 라이즈 계획 수립 지원, 대학의 라이즈 관련 사업수행 관리, 사업비 집행·정산, 성과관리 등을 담당한다. 교육부는 지역라이즈센터가 지역 내 지역‧대학혁신 관련 지원조직(지역상의·(전문)대교협·평생교육원·지역인적자원위 등)과 협의체 운영시 적극 참여‧연계하기를 권고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강원라이즈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강원도)
지난해 10월 강원라이즈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강원도)

■ 강원도, ‘강원형 대학도시 네트워크’ 운영 방침 =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도)는 라이즈 핵심과제로 지-랩(G-Lab‧Gangwon-Laboratory: 지역문제 발굴·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강원LRS(Learning Record System: 통합학습기록시스템) 공유대학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원형 대학도시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라이즈를 매개로 한 대학도시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그간 강원도 일부 지역에 집중된 대학 자원을 도내 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골자로 한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 대학 소통간담회, 일반대·전문대 총장협의회, 업무협약식(강원특별자치도-16개 대학-강원인재원), 정책포럼, 대학-시·군 매칭데이, 기업 설명회, 수요조사 등을 통해 보완·발전해 왔으며, 지난달 24일 교육부에 최종 제출됐다.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은 5대 프로젝트, 총 13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5대 프로젝트로는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평생교육 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으로 채워졌다.

주요 단위과제로는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 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이다.

앞서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은 지·산·학·연·언으로 구성된 강원라이즈 위원회(도지사, 대학 총장, 교육감, 경제·산업계 대표, 언론계 대표 등)의 심의를 거쳐 ‘대학-지역이 함께 만드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비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라이즈를 통한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5+1 첨단전략산업 육성(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푸드테크, ICT)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강원인재원을 강원라이즈센터로 지정하고, 그해 7월 공식 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강원도·대학·강원라이즈센터 삼각협력체계를 구축, 라이즈 기반을 공고히 마련해 왔다는 설명이다.

대전형 라이즈 추진 설계도 (자료=대전시)
대전형 라이즈 추진 설계도 (자료=대전시)

■ 대전시 “과학기술 역량 앞세워 지역혁신모델 도출” = 대전광역시(이하 대전시)는 정부 출연 연구소 다수 보유, 연구인력 밀집도 전국 1위 등 강점을 앞세워 ‘출연연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라이즈를 통해 높은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한데 모아 출연연-대학 간 연계를 도모하고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연구개발-사업화’의 지역혁신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라이즈 준비를 위해 지난 2023년 5월 시-교육청–대학-출연연-지역기업 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해 왔다. 지난해 대전테크노파크에 라이즈 전담기관인 대전라이즈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지역대학과 10회 이상 논의를 거쳐 라이즈 단위과제 등을 도출했고, 전문가 자문 및 대학과의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으로 최종 라이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된 대전형 라이즈의 기본계획은 ‘경제과학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지‧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이란 비전으로 5대 프로젝트 및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대전 라이즈를 주도할 5대 프로젝트로는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라이즈 촉진형 지역현안 해결 등이다.

대전시는 특히 지역 정주 매력도 향상을 위해 직업 및 평생교육 강화, 유학생 유치 및 정주지원, 대학이 주도하는 축제 등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등 과제를 추진한다. 또 정부 정책에 맞춰 의대 교육혁신, 범부처 사업 등에 대해서도 라이즈 체계 내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는 정부출연 연구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 대학생 비율이 가장 높고 전국 3위의 혁신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3차 산업 중심 산업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대기업이 부족하고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노후화돼 청년층의 정주 유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는 출연연과 같은 과학 역량을 대학과 연계해 지역 혁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지역대학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세종라이즈센터가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사진=세종시)
지자체와 지역대학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세종라이즈센터가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사진=세종시)

■ 세종시, 소규모 도시 강점 부각…한두리캠퍼스 구축 =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한두리캠퍼스 구축’을 라이즈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는 세종시 내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주변 혁신기관과 연합해 공동 교과를 운영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세종형 교육혁신모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앞서 윤석무 세종 라이즈센터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제3차 세종시 지방대육성협의회에서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4개 프로젝트와 5개 단위과제를 포함한 라이즈 기본계획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는 라이즈 핵심전략으로 △대학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 △지‧산‧학‧연 협력 우수인재 양성 △세종형 성인직업 평생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자원을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 등을 수립하고 그동안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어 5대 단위과제로는 △졸업생 지역 정주율 10% 상승을 목표로 하는 ‘한두리캠퍼스 구축’ △계약트랙(학과) 3개 신설 등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 △공동연구 과제 20% 상승을 골자로 한 ‘지‧산‧학 및 국책연구기관 협력 기업육성 생태계 조성’ △대학 평생교육 이수자 30%↑ 등 ‘미래형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건수 100% 증가를 목표로 ‘한글문화수도 조성 및 MICE산업 육성’ 등이다.

세종시는 올해 라이즈 체계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7월 산학협력팀을 신설한 데 이어 그해 10월에는 세종 라이즈센터를 개소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효성 있는 라이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토론회, 대학 간담회 등을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대학·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본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특히 신생도시인 세종시에서는 제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산업규모 및 앵커기업 확대를 통해 자족 경제도시로서의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연구직‧기술기능직 등 고급 전문인력에 대한 지역기업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대학-산업계-국책연구단지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및 지역정주방안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세종시는 지역산업과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매칭하고 지·산·학·연이 벽을 허물어 지역 공동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창조와 도전의 고등교육 혁신 한두리캠퍼스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라이즈 계획을 수립했다.

윤석무 세종라이즈센터장은 “지역주도 지역발전과 연계한 세종만의 대학지원 라이즈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중앙기관과 지역기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세종라이즈의 초기 기반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세종 소재 대학과 기업, 혁신기관, 국책연구기관 등의 연계를 통한 인재양성 및 지역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대학의 사업 성과분석 및 성과 향상을 위한 체계적 성과평가체계 구축 및 시스템화 추진 등에 힘쓰겠다. 이를 통해 세종라이즈의 안정적 추진체계 구축과 센터 운영을 통한 지‧산‧학‧연 협력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라이즈센터는 지난해 7월 지역대학-혁신기관 간 매칭데이를 진행한 가운데 세명대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충북라이즈센터는 지난해 7월 지역대학-혁신기관 간 매칭데이를 진행한 가운데 세명대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 충북도,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3대 전략산업’ 인재 양성 = 충청북도(이하 충북도)는 라이즈와 연계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역 3대 전략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충북도는 ‘첨단산업 및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융합중심, 충북 라이즈’를 비전으로 4대 프로젝트, 총 9개 단위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충북 라이즈 기본계획에 따르면 4대 프로젝트는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 체계 확대 △지역현안 해결 등이며, 9개 과제로는 △충북 3대 전략산업 핵심인재 양성 △지역 특화산업 및 혁신클러스터 중심 융합인재 양성 △국가-충북 미래전략산업 기반 R&BD 및 혁신창업 지원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 연구역량 향상 △지역산업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체계 활성화 △충북 모두의 생활학교 기반 도민행복 실현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충북 생활연구소 고도화를 통한 지역활력 제고 △지역소멸대응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및 늘봄 지원 등이다.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 낸 ‘충북도 라이즈위원회’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고창섭 충북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총 21명의 고등교육 전문가로 구성됐다. 김진덕 센터장이 이끌고 있는 충북라이즈센터는 도민 대상 생애주기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수요 반영 전문 인력양성이라는 목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경쟁력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전략산업(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 지표는 양호하지만, 인력 부족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고려한 인재를 양성해 공급할 수 있도록 라이즈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RIS에서 성과가 컸던 공유대학을 활용한 지역 전략산업 수요 맞춤 교육과정 및 현장실습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빠르게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라이즈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김태흠 지사(좌)와 강일구 호서대 총장(우)을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라이즈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 
충남라이즈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김태흠 지사(좌)와 강일구 호서대 총장(우)을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라이즈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 

■ 충남도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 = 충청남도(이하 충남도)는 라이즈를 통해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목표로 설정했다. 충남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충남도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일-학습-삶 연계 강화 △성장과 나눔의 가치 기반 힘쎈충남 도약 등 4개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를 포함했다.

앞서 충남라이즈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열린 1차 회의를 통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및 강일구 호서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충남권 각 대학 총장을 비롯해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충남경제진흥원장 등 10명으로 꾸려 출범했다. 위원회는 향후 라이즈 사업계획 수립, 예산 배분, 선정평가 결과 심의 등 역할을 맡는 최고 의결기구로 기능하게 된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지난 2023년 7월 라이즈 전담기구로 충남연구원을 지정한 데 이어 그해 9월 충남라이즈센터(센터장 승융배) 개소를 알린 바 있다. 충남라이즈센터는 지역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 기술개발 관련 고등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사업을 운영한다. 또 지역대학 등의 성과 평가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올해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의 큰 방향은 과다한 대학 정원을 줄이는 것”이라며 “계약학과 확대·특성화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경제활동 참가율 및 청년 실업률에서 전국 대비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대학 졸업자의 지역 정주 취업률이 지역 평균 대비 매우 낮은 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 가운데서도 자동차·반도체 분야에서 인원 부족이 크게 발생하고 있어 ‘인력 미스매칭’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충남도는 지역 혁신을 위해 지역 정주 유도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3대 혁신(산업·대학·사회)을 위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하는 라이즈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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