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상명대 충남혁신원, 19일 상명대 천안캠서 MOU
충남라이즈센터, 오는 31일까지 ‘충남형 라이즈’ 공모 접수

지난 19일 상명대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라이즈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사진=상명대)
지난 19일 상명대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라이즈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사진=상명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충청남도(지사 김태흠)는 올해 라이즈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충남권 단체와 지역대학 간 협력 사례가 나왔다. 라이즈 최대 목표 중 하나인 지역정주 인재를 높이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상명대에 따르면 상명대 충남혁신원은 전날 오후 충남 천안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라이즈 활성화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지역 상생과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 로컬활동 생태계 조성 및 로컬 혁신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라이즈 체계 구축 및 실행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사회 공헌 관련 사업 개발‧운영 등이 담겼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충남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사회적 경제 조직간 연대를 지원하고 협력을 도모해 왔다. 또한 상명대는 충남혁신원 주관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협력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충남형 인재 양성, 충남 지역과의 교류 등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범준 상명대 충남혁신원장(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은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청년 로컬 혁신 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 협력해 양 기관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박찬무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며 지역을 성장시키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지역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과 함께 상명대가 추진하는 충남라이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충남형 라이즈’ 예산으로 약 1,242억 원을 책정했으며, 앞서 확정된 충남도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진한다.

충남도 라이즈 기본계획은 ‘3대(산업·대학·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7개 단위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 유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최대 목표로 선정했으며,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대표 과제로 뒀다. 이를 통해 충남권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라이즈센터는 현재 충남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25년 제1차 충남 라이즈위원회 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5년 충남 라이즈 시행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대상은 충남도 소재 대학이며 접수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충남형 라이즈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대학들은 도가 제시한 17개 단위 과제 가운데 대학별 특성화 분야에 맞춰 유기적으로 연계‧추진할 최대 11개 단위 과제를 패키지로 선택, 단일의 라이즈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오는 4월 중 학계,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기술된 내용을 토대로 평가한 뒤 충남 라이즈위원회를 거쳐 사업 수행대학과 대학별 지원액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선정된 충남지역 대학들은 오는 5월부터 라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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