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역혁신기관 테크노파크와 지역대학 간 협력 사례
충남 서남부지역 연계 가능한 프로젝트 적극 발굴
충남도, 올해 라이즈에 1242억원 투입 계획… “정주 인력 확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충남도(지사 김태흠)가 올해 ‘충남형 라이즈’에 약 1,242억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 혁신기관과 대학 간 라이즈 관련 협력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28일 건양대에 따르면 최근 건양대는 충남테크노파크(TP)와 충남 라이즈의 성공적 추진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용하 건양대 총장, 서규석 충남TP 원장을 비롯해 홍영기 산학협력단장, 이병권 산학협력부단장(이상 건양대), 박종찬 본부장, 오해근 센터장, 서일성 차장(이상 충남TP)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충남 라이즈, 기초지자체-대학 협약기반 자율형 지역현안 해결사업 공동 참여 △충남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 라이즈체계 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충남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운영 등이다.
특히 두 기관은 향후 보령시‧서천군‧논산시‧계룡시 등 충남 서남부지역의 기초지자체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에 적극 노력한다. 또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 지역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은 “건양대는 충남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지역혁신기관으로 지역과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자 경제공동체”라며 “이번 협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라이즈 체계 구축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충남도는 앞서 ‘3대(산업·대학·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7개 단위과제로 구성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충남형 라이즈’의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 유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판단하고,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대표 시그니처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충남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내달 중 학계,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에 이어 라이즈 관련 지역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충남라이즈위원회를 거쳐 사업 수행대학과 대학별 지원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공모에 선정된 대학들은 오는 5월부터 라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충남도‧충남라이즈센터는 대학 책임성을 강화하고 성과 극대화를 위해 사업 수행 상황을 수시로 관리·관찰(모니터링)하고 상담(컨설팅)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