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 킨텍스에서 개막
‘미래 100년 대학의 역할과 인류평화’ 주제…세계평화대학총장연합 출범

‘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이하 세계총장회의)’가 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문대와 아시아대학연합(AUF)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70여개국 100여명의 총장이 참석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이하 세계총장회의)’가 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문대와 아시아대학연합(AUF)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70여개국 100여명의 총장이 참석했다.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부회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곤과 기아에 신음하고 있다. 대학은 세계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며, 대학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대학의 미래 교육 100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 총장 100여명이 한국에 모였다.

‘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이하 세계총장회의)’가 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문대와 아시아대학연합(AUF)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미래 100년 대학의 역할과 인류평화’다. 국내·외 대학 총장을 비롯해 유엔 및 유네스코, 세계적인 교육 기업 대표를 비롯한 교육 관계자가 참석해 대학교육이 당면한 근본 과제와 미래 인재상을 모색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4일 오후 2시 황선조 선문대 총장의 환영사와 이찬열 국회교육분과위원장·김헌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황선조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대학에 새로운 교육과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라고 요구한다. 인공지능에 의한 교육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평화와 인성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인류평화공동체와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세계의 모든 대학이 함께 나서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런 베나봇 뉴욕주립대 교수(전 유네스코 GMR 디렉터)는 ‘평화교육, 세계시민교육과 대학’에 대해 강연한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의 ‘미래공동체 인재와 대학교육’,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의 ‘SDGs, KOICA와 대학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또 세계평화대학총장연합(World University Presidents’ Congress, 이하 WUPC)이 출범한다. 이들은 국가, 인종, 종교를 초월한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국가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세계 대학 간 연대에 힘쓸 예정이다.

선문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행사장에 의료진 8명을 배치하고, 사전 방역을 실시했다. 모든 게이트에 열 감지 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행사 둘째 날인 5일에는 미국 미네르바 스쿨(총괄이사 켄 로즈), 애리조나주립대(총장 고문 미누 아이프) 등이 참석해 교육 혁신 사례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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